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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경제이야기

1929년 주식시장 대공황

미우트리 2023. 10. 16. 21:50

1929년 가을 "주가가 아주 높은 고원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경제학자 어빙피셔는 선언했다. 다우존스는 하루 아침에 30% 이상 곤두발질쳤고, 세계증시 사상최악의 폭락이었다. 1932년 7월9일부터 41.88포인트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1929년 고점을 기준으로 90%이상 폭락한것이다. 이것은 1920년대 신기루 같은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1920년대 끝없는 번영의 '새시대'에 들어섰다는 관념이다. 이관념이 1920년대 후반 초호황을 보였던 증시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요인이었다. 주식판촉은 1928~1929년 사이 증권사 약 600개 지점이 개설되었다. 이는 8%의 증가율을 보인것이다. 1929년 여름 브로커이면서 작전꾼 미핸은 라디오 제작사이면서 방송국인 RCA가 제공하는 무선기술을 활용하게 된다. 무선거래가 가능하게 된것이다. 이때 이후로 미국 금융회사들은 주식 세일즈에 획기적인 방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미국 시중은행은 증권거래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은행들은 대리인을 내세워 주식과 채권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했고 증권사를 설립하고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전기제품 세일즈맨 출신인 내셔널시티 은행의 찰스 미챌행장은 공격적인 방법으로 주식 세일즈에 나섰고 주식거래를 '물건장사'로 인식했다. 심지어 '주식은 커피처럼 제조'해 무게를 달아 파는 것 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무허가 증개사무실들이 판을 쳤고 세일즈맨들을 통해 주식을 물건처럼 팔기 시작했다. 전체 인구의 20%가 90%의 부를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증시는 돈 많은 투기꾼들의 놀이터였다.1920년대 작전세력들은 일반투자자들을 증시로 끌어들였다. 작전세력들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나면 기꺼이 그들을 따라 매수했다. 일부 작전세력들은 이런 투자자들의 성향을 이용하기 위해 언론인들을 매수해 거짓 정보를 널리 퍼트렸다. 기업의 임원들도 작전세력에 적극 가담했다. 석유업자 해리 싱클레어도 1928년 말 체이스내셔널 은행의 자회사 체이스 증권과 블레어 증권, 투기꾼 아서 커튼 등을 동원해 싱클레어 석유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 투기세력은 1,200만 달러의 부당수익을 올렸다. 1920년대후반에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100만 ~ 200만명 사이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미국 인구수가 약 1억 2,00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해보면다면 그렇게 높은 비율은 아니다. 하지만 증시가 호황을 보이자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잇지 않은 사람들도 증시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당시 지도층 인사와 정상급 연예인들도 투기에 유혹당했다. 이당시 찰리채플린역시 상당한 규모의 주식투자를 했지만, 그는 공황 발생 1년 전인 1928년 모두 처분해 돈을 지킨 행운아였다. 이당시는 여성해방의 시대기도 하였다. 1차대전 이후 가장 많은 여성들이 기업체에 고용되었고, 1920년에는 이들에게 투표권이 부여되었다. 여성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사회적 자유를 누릴수 있었다. 이런 시대상황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여성들은 미국 전체 부의 40%이상을 소유하고 있었고, 증시 하루 거래량의 35%를 여성투자자들이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호황의 원동력이 여성투자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기술에 대한 투기꾼들의 환상은 주식시장이 호황을 유지하는 동안 지속되었다. 경제 번영의 원동력은 철도에서 자동차로 대체되었고 미국 문화와 지도를 바꾸어놓았다. 곳곳에 자동차도로와 고속도로가 건설되었고 수많은 차고가 세워졌다. 미국 자동차는 700만 대에서 2,300만대로 폭증했다.1924년 이후 주가는 주당순익의 30배이상초과하고 순익증가율보다 3배이상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대폭락에는 이렇다할 이유가 없었다. 첫 폭락당시 미국인들은 뉴욕 증시의 붕괴를 해프닝으로 받아들였고 이후 끊임 없는 폭락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지나친 긴축정책으로 공황은 악화되고 많은 은행이 도산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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